인플레 우려..나스닥 2년래 최저, 다우 204p 폭락

  • 등록 2001-02-22 오전 6:25:23

    수정 2001-02-22 오전 6:25:23

역시 인플레 우려앞에는 장사가 없는 듯하다. 예상보다 높은 CPI발표로 인플레 우려가 대두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블루칩의 낙폭이 컷다.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가 CPI는 경기후행지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CPI발표와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에 힘입어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장후반 기술주 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2.13%, 49.42포인트 하락한 2268.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9년 3월 10일 5048포인트의 최고치 대비 55%나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때 플러스 권역에 들어서기도 했지만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루어진데다 대형기술주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지수는 어제보다 1.90%, 204.30포인트 하락한 10526.5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85%, 23.67포인트 하락한 1255.2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어제보다 1.55%, 7.63포인트 하락한 483.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99년 10월이후 최저치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9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3백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20, 나스닥시장이 9대22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1월중 PPI가 10년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더니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월에 비해 0.6%, 그리고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지수는 0.3%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뉴욕증시를 놀라게 했다. 경기침체속의 인플레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적되기도 하는 와중에 연준의 탄력적인 금리정책이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게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개장초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경기후행지수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 1월중 CPI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한 때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코카콜라와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크래머가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해 경기둔화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를 이유로 투자등급을 "accumulate"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내일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돼 잇는 선마이크로시스템 주가가 12%나 폭락했다. 그 영향으로 EMC도 동반폭락했다. 네트워킹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2.65% 하락했으며 텔레콤 3.47%, 컴퓨터 2.4%, 바이오테크지수도 1.5% 하락, 빅3가 일제히 약세였다. 인터넷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56%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모처럼 선전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17%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12% 폭락했고 JDS유니페이스도 7%, 시에나 8%, 월드컴 2.3%, 시스코, 오러클, 인텔 등도 각각 2% 내외씩 하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2% 올랐고 주니퍼 네트웍스도 모처럼 강보합세를 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안전한 피난처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헬스캐어, 제약, 그리고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어제에 이어 금융주들이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컴퓨터, 텔레콤, 네트워킹, 인터넷, 소매유통, 운송, 화학주들이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코카콜라가 6% 하락했고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홈디포, 월마트 등 소매유통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그리고 IBM, 알코아, 보잉,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날드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 P&G, 필립모리스, 캐터필러, 존슨앤존슨, 머크, 월트디즈니 등이 상승했다. 투자등급 하향과는 별도로 코카콜라는 P&G와 50대50의 투자비율로 조인트 벤처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코카콜라의 전세계적인 유통망과 P&G의 R&D력을 적극 활용케 될 것이라고 이들 회사는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폭락했지만 P&G는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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