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장주들 `돌아오나`

전기전자업종지수 최근 회복세 보여
4분기 실적부담 감소+연말 소비 기대
  • 등록 2009-11-22 오전 10:20:00

    수정 2009-11-22 오전 10:20:0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올 한해 IT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IT주가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 또한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

하지만 IT주들이 최근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이제 조정기를 끝내고 다시 주도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 코스피 전기전자업종 최근 지수 흐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지수는 현재 7177.25를 기록 중이다.
 
전기전자업종은 지난 9월22일 7997.89까지 오르며 8000선 가까이 접근했지만 이후 7000선마저 이탈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달 중순들어 재차 7000선을 회복하면서 재상승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전자업종의 맏형격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9월 말 8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70만원대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다시 75만원을 웃돌며 상승에 나서고 있다.

◇ 실적둔화 우려가 줄고 있다

3분기 국내 전기전가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이후 이미 상당히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극적인 효과가 적었고 4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기전자업종의 최근 주가 흐름은 주춤한 분위기였다.

실제로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과 재고조정 이슈로 인해 실적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휴대폰, TV 등 주요 세트업체들이 전략 모델을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 비용은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도약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상당부분 조정이 진행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전과 휴대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와 신시장 선점 효과 등으로 내년에도 외형과 수익성 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익모멘텀 약화 우려로 주가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IT거시지표의 회복세가 완연하고 PB등 수요 세트의 수요가 양호해 국내 세트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연말 글로벌소비 `기대감`

또 연말까지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시장의 소비에 대한 기대도 IT업종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성장을 위해 내수진작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며 미국은 다음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빅세일 기간"이라면서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IT업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도 1150원에 근접하면서 하락속도가 현격히 둔화되고 특히 일본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인 엔-원 환율은 지난 3월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 주변여건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 삼성전기·LG전자 등에 관심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수급측면에서는 대형주가 유리하다면서도 특히 삼성전기(009150)LG전자(066570)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김지산 연구원은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현재 시점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탄탄한 삼성전기가 좋아보인다"면서 "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LG전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연구원도 "내년 전기전자업종의 최우선추천주는 LG전자(066570)삼성전기(009150)"라면서 "내년에도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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