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이다)KDI 경제전망·엔 향배 관심

  • 등록 2001-12-16 오전 11:04:09

    수정 2001-12-16 오전 11:04:09

[edaily] ◇`엔저` 어디까지 가나 회복 기미가 없는 경기, 급증하는 기업도산, 휘청거리는 금융시스템, 여기에 정부의 의도적인 평가절하 움직임. 일본 엔화가 3년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달러당 130엔을 향해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념 부총리는 엔화 약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일 강도높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주말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 엔화 폭락에 연동, 원화가 함께 하락하는 데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기초 경제여건을 무시한 채 무작정 다른 나라 통화에 묶여 움직일 수는 없는 일. 환율급등으로 물가가 다시 상승압력을 받고, 국내 금리가 불안해 지는 등 회복기에 들어서려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우려가 크다. 당국의 시장정책 뿐 아니라 외교적 대응도 지켜볼 대목이다. ◇소비심리 회복 여부 주목 통계청은 17일 `11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전달에 이어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지, 하락했던 소비자 평가지수가 개선됐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지난 10월 92.9로 전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던 소비자 기대지수는 11월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전망조사가 매월 하순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 이 무렵 외국인의 일방적인 매수세로 주식시장이 가파른 회복속도를 보였고, 여기에 힘입어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도 전달(79.0)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의 지난 12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국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급증했고, 10월 감소세로 반전했던 할인점 매출도 4.2%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KDI, 경제전망 발표…미리보는 내년 경제운용방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4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재정경제부의 내년도 경제운용방향 발표(27일)를 1주일 앞두고 국책연구원인 KDI가 내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어떤 정책을 강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KDI 강봉균 원장은 진념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3.3%에서 3.6%로 높여 전망하고, 상반기까지 재정·통화 확대정책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힘겨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내년 예산안 처리가 이번주에는 이뤄질 것인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야는 삭감규모를 1조원 내외로 좁히는데까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처리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법인세 인하안이 빅딜로 처리될 지도 관심거리다. ◇대생 인수협상 본격화 3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 매각이 금주중 윤곽을 드러 낼 전망이다. 지난 15일 최종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친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금주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예보는 금주중 각 인수의향기업이 제출한 최종 입찰제안서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거쳐 빠르면 주말께 협상자를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의 관건은 매각가격. 99년 2조 500억원의 공자금 투입에 이어 올해 다시 순자산부족으로 1조 5000억원이 추가 투입된 대한생명에 대해 인수 희망자들이 얼마의 가격을 써 냈는 지 여부가 관심사다. 대한생명에 거대 공자금이 수혈됐지만 회수 입찰가격은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헐값 매각시비가 정부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생의 효율적 매각을 위해 분리매각을 추진중인 63빌딩에 대한 인수 희망자들의 생각도 주목할 대목이다. 63빌딩의 장부가는 약 8000억원이지만 장부가 수준에서 매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한화·오릭스 컨소시엄과 미 메트라이프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밖에 AIG·악사 등 몇몇 외국업체도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협상대상은 1곳만이 아니라 많게는 2~3곳이 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MOU체결 과정을 생략해 연내에 반드시 매각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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