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본 막판 최대 변수 ‘김포공항·투표율’

신율 명지대 교수·이종훈 정치평론가 인터뷰
`김포공항 이전` 최대 변수…"지역별로 달라"
여야 끝내 합의 이룬 추경…"득도 실도 없어"
野 자중지란…격전지에선 당락 결정 영향 有
  • 등록 2022-06-01 오전 12:00:00

    수정 2022-06-01 오전 12:00:0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표소에 들어서기 전까지 민심을 뒤바꿀 막판 변수들이 속속들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가까스로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기대부터 민주당 지도부의 갈등과 최근 발생한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주목 포인트다. 통상적으로 낮은 투표율 또한 변수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약속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지지층 결집이 최대로 요구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표심이 분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상황은 곧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인천 계양 지역에선 다소 호응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 후보가 뜻을 굽히지 않는 이상 이 문제로 결집은 힘들기에 수도권·제주 이외에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날부터 신속히 지급된 손실보상금이 선거 국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 보았다. 갈등은 있었으나 여야가 끝내 합의를 이뤘기에 어느 쪽에도 득과 실이 크게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평론가는 “만약 민주당에서 보상금이 부족하다며 끝까지 반대해 부결했다면 역풍이 불 수도 있었겠지만 원만히 합의해 양쪽 모두 잃은 것도 딴 것도 없는 형세”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도 “물론 시민 입장에선 고맙지만 이미 몇 차례 지원금을 받은 경험이 있어 큰 감흥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국민 호소문`을 둘러싼 민주당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신 교수는 “당내에서 벌어진 갈등이 지지층을 제외한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표심을 가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평론가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도 `갈등을 겪는 정당`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히면 봉합을 한다 해도 영향을 끼친다”며 “특히 격전지 당락에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종 투표율을 두고서도 의견이 갈렸다. 신 교수는 항시 대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여온 지방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시 이미 지방조직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민주당이 강한 당 조직력을 발휘해 더 유리할 것이라 보았다. 한편 이 평론가는 통상 투표율이 높을 때 2030세대들의 투표가 더 높았다는 점을 설명하며 오히려 투표율이 낮을시 충성도가 높은 고령층이 다수 포진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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