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경기 침체 우려 `고조`

  • 등록 2006-12-02 오전 1:01:23

    수정 2006-12-02 오전 1:06:2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2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 신호를 보낸 경제지표의 잇단 발표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1월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구매관리자협회(ISM)지수는 3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으며 10월 건설지출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월대비 1% 감소했다.

특히 11월 ISM지수는 전일의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PMI)의 경기 위축 신호를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월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4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145.74로 전일대비 76.19포인트(0.6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88포인트(1.01%) 급락한 2407.09을 기록중이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2.06으로 전일대비 8.57포인트(0.61%) 하락했다.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락세다. 달러 가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는 곧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38분 현재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3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9.2bp 급락한 4.41%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9센트 오른 1.3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제 유가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석유수출기구(OPEC)의 두번째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0센트 떨어진 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연중 인사들이 대중 앞에 줄줄이 나선다.

버냉키 의장은 통화정책 관련 인터내셔널 리서치 포럼에서 개막 연설을 한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총재는 경제 성장·발전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모스코우 시카고 연은총재와 래커 리치몬드 연은총재도 강연에 나선다.

◇美 제조업 `악화`..3년7개월만에 위축 신호/건설 지출도 월가 예상 하회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3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위축 신호를 보내는 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51.2%에서 49.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전월보다 오히려 증가한 51.8%였다.

특히 11월 ISM 지수가 지난 2003년4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월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일 발표된 시카고 제조업 활동을 가늠하는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PMI)도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를 항목별로 보면 신규 주문은 전월의 52.1%에서 48.7% 떨어졌고, 생산은 51.9%에서 48.5%로 하락했다.

미국의 건설 경기 지표가 계속 악화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10월 건설 지출이 일반 주택 건설의 부진 탓에 1% 줄었다. 이는 전월대비 0.3% 감소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GM 홈디포 `상승`..AMD `하락`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커크 커코리안이 GM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에 0.5% 상승세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도 메릴린치증권의 호평에 힘입어 강보합세다.

주택 개선제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차입바이아웃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보도에 3.3% 올랐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AMD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그래픽 칩 및 카드와 관련한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소환장을 받았다는 소식에 2.5% 하락세다.

스토리지 네트워킹 관련 업체인 맥데이터(MCDTA)는 손실 확대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4.7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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