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효과 만점 `동물 테라피`!

  • 등록 2010-05-08 오전 8:03:00

    수정 2010-05-08 오전 8:03: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거나 그들만의 월드컵을 여는 등 여러 가지 사회 적응 대책들이 마련돼 왔는데요. 이번에는 `동물 테라피`가 등장했습니다. 재소자들에게 직접 애완동물을 돌보게 하면서 교도소의 분위기도, 재소자들의 성격도 몰라보게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부터 앙증맞은 토끼, 인형 같은 기니피그까지….

다양한 애완동물이 가득한 이곳은 뜻밖에도 프랑스의 한 교도솝니다.

보통 교도소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최근 이 교도소는 재소자들에게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소자들은 동물들에게 먹이와 물을 챙겨 주고 산책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적응을 쉽게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정성을 다해 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교도소 전체의 분위기까지 바꿔 놨습니다.

애완동물과 교감하면서 거칠었던 재소자들의 성격은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습니다.

(인터뷰)패트리샤 아누/동물 테라피 그룹 관계자
3가지 주된 효과가 있습니다. 동물들이 재소자 간의 관계나 재소자와 경비원간의 관계까지도 더 원활하게 만들고 있어요. 이미 폭력성이 지나친 이곳에서의 긴장감도 낮춰 줍니다. 실제 직업 활동에서도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져왔어요.

교도소 책임자들은 이런 효과를 `동물 테라피`라고 부르며 그 효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씻기 싫어하던 재소자들도 동물들을 목욕시키면서는 즐겁게 샤워를 할 정돕니다.

(인터뷰)베네딕트 브루넬/교도소 책임자
맞아요. 재소자들 서로에 대한 존중이 생겼습니다. 현재 여기에는 수감된 지 더 오래된 사람들과 섞여 있는 젊은 재소자들이 있습니다. 동물이라는 매개체가 없었으면 함께 조화되는 걸 상상조차 못했겠죠. 동물들을 통해 유대감도 생겼습니다. 또 멧비둘기를 목욕시켜보기 전에는 씻기 싫어하던 수감자들도 이제는 청결해지고 싶어 샤워를 합니다.

처음엔 다소 껄끄럽게 시작된 재소자들과 애완동물들 간의 불편한 동거.

하지만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돌봐주는 따뜻한 관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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