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한 수영장.
돌고래들이 조련사와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돌고래쇼의 관중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바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주인공들입니다.
발랄한 돌고래들의 묘기를 보는 것은 물론 직접 돌고래를 만져보기도 하면서 자폐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자폐아들을 위한 돌고래 치료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자폐증 아이의 부모
제 아이는 이 치료를 거의 1년 간 받아왔어요. 효과가 눈에 띄게 빠르진 않지만 분명 변화가 있었죠.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치료를 시작한 후로 아이의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예전보다 성격이 많이 명랑해졌어요.
돌고래는 외부와의 소통에 인색한 자폐 아동들에게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훌륭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인터뷰)댕 준/오션월드 교육지도자
돌고래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죠.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누구든 돌고래를 좋아해요. 돌고래를 쓰다듬으면서 그리고 교감하면서 마음을 열어가죠.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첫 번째 단계에요.
돌고래는 활발한 천성과 영리한 두뇌로 우울증이나 자폐증을 가진 환자에게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동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돌고래와의 우정을 통해 보다 많은 자폐 아동들이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