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지고 라구람 라잔이 뜬다

英이코노미스트, 위기이후 영향력 높은 경제학자 조사
지난 10년간은 버냉키 FRB의장이 가장 커
  • 등록 2011-02-13 오전 11:00:00

    수정 2011-02-12 오전 11:43:52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암울한 경제는 이를 미처 예측못한 경제학자들을 암울케 한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나오듯 금융위기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을 만들고 그들의 생각은 새로운 지류로 떠오르기 마련. 대공황(Depression)이 경제학의 고전인 존 메이너드 케인즈 이론의 배경이 된 것이 그 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는 누구였고 위기 이후인 앞으로를 주도할 경제학자는 누굴까. 10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포럼에 속한 5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이를 조사했다.

▲ 라구람 라잔 교수
조사 결과, 위기 이후 가장 영향력을 높일 경제학자로는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학 교수가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최연소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기도 한 라잔 교수는 `폴트 라인(Fault Lines)`이라는 저서에서 소득 불평등을 경제 위기 원인으로 지목한 인물. 그는 소득격차 확대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주택시장 활황 정책 등을 쓰면서 거품을 키운 것으로 봤다.

라잔 교수에 이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과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거품을 키운 것으로 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와 함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2위를 차지했다. 로고프 교수는 카르멘 라인하트 교수와 800년에 걸친 호황과 불황 흐름의 일정한 패턴에서 위기의 원인을 찾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이론은 조사 대상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들 외에 `닥터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배리 아이켄그린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가 공동 4위였다.

▲ 벤 버냉키 연준의장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위를, 케인즈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신케인지언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하이먼 민스키,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나란히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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