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섬에 따라 선거 지원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 전 대표는 발로 뛰는 선거 지원으로 여러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2004년 이른바 `천막당사`시절 4·15 총선에서 하루 두 세시간 쪽잠을 자면서 강행군을 했다. 입술이 부르트고 유세 도중 현기증이 났을 정도의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를 닷새 남겨놓고는 손에 붕대를 감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펴낸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악수를 너무 많이 해 손이 부어오르고 손목도 시렸다. 나중에서 수저조차 들기가 힘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한나라당은 당시 4·15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싹쓸이 예상을 뒤엎고 121석을 확보하며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
야당 대표로 지내던 2004년부터 2년4개월간 치러진 각종 재보선에서는 `40대 0`의 완승을 거뒀다.
박 전 대표는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 지 늦은 밤 귀가할 때면 아파트 주민들이 나와 따뜻하게 맞아줬다. 선거중반이 넘어서면서 판세가 움직여, 1268표차로 이겼다"고 회고했다. 같은 해 10·26 재보선에서도 한 지역을 최소 다섯 번 이상 샅샅이 훑고 손바닥에 붕대를 감고 종아리에 파스를 붙이며 강행군을 벌여 승리를 이끌었다.
박 전 대표는 2006년 4월에는 `5ㆍ31 지방선거 로고송`을 녹음하기도 했다. 정당 역사상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애창곡인 그룹 거북이의 `빙고`와 CF삽입곡인 `아빠 힘내세요` 등 두 곡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