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촉구한 바이든…"비핵화 위한 구체적 진전 추구"(종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
"완전한 비핵화 위한 지속적인 외교 추구"
"인도·태평양 지역 초점"…중국 견제 의지
  • 등록 2021-09-22 오전 4:14:24

    수정 2021-09-22 오전 4:14: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완전히 준수할 경우 미국는 그럴 준비가 돼 있고,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한다”며 한반도와 역내의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인 약속을 거론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듯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실질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실용적인 대북 외교를 추구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외교적인 접근을 토대로 한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하고 대북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특정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할 만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정책의) 초점을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며 “유엔과 같은 다자기구를 통해 동맹들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과 우방을 옹호하고 약자를 지배하려는 강대국의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데 외교안보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는 다만 “우리는 신냉전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팬데믹 등을 언급하며 “세계가 역사적인 변곡점, 결정적인 10년에 직면해 있다”면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종전을 두고서는 “끈질긴 전쟁의 시기를 끝내고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 것”이라며 “군사력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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