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코스닥, 개별주중심 빠른 단기매매...나스닥 주시

  • 등록 2001-02-25 오전 9:55:31

    수정 2001-02-25 오전 9:55:31

지난주(2/19~23)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과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통신주 매각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후반 기술적 반등을 실현하기도 했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다. 매수주체로 홀로 남아있는 개인들도 주후반에 들어서자 개별종목 중심의 차익매물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이번주(2/26~3/2일)에도 지난주 시장을 짓눌렀던 나스닥과 대형통신주가 지수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또 선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눈치보기 탐색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지난주말 나스닥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주초 하락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주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국구매자관리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나스닥의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한국증시가 활력을 되찾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수와 FRB의 추가 금리인하를 함께 고려하면 예측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지표가 경기하락의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낸다면 FRB의 추가 금리인하의 시기가 빨라지고 그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경기경착륙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반대로 경기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신호가 발생할 경우에는 금리 인하폭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올 수 도 있다. 진퇴양난의 국면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FR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추가 금리에 따른 모멘텀은 그 폭, 다시 말해 25bp냐 50bp냐에 따라 명암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나스닥의 빠른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한 대형통신주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유럽 통신주의 하락으로부터 출발한 세계적인 통신주 약세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 하지만 일단 지수상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인 8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하고, 이 지수 밑으로 내려오면 2월초 박스권의 하단부분인 77선과 60일선인 73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상승을 시도할 경우 매물밀집대인 85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의 향방을 점치기 힘든 만큼 지수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료보유주와 실적우량주, 차트우량주 중심의 압축된 단기 매매를 권하고 있다. 과감한 매매 전략보다는 향후 장세를 탐색하는 조심스럽고 탄력적인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나스닥의 움직임에 그 어느때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 나스닥 안정과 유동성 증가없이 지수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60일선의 상단인 75선을 저점으로 핵심매물대인 85선 이하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번주는 반등과 탐색의 과정을 밟는 한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주 급락한 업종 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에 이어 기존 테마주의 순환상승으로 주도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한주이기 때문에 저PER주 중심의 "길목지키기"가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중반 이후 미국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을 기대할 수 있다면 안정된 투자심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초반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감안해 통신주를 비롯한 업종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가 적절하지만 궁극적으로 개별주의 순환상승에 동참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과장 =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77~85부근에서 새로운 지지선을 탐색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이후에는 종목별로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일선의 지지력이 유효한 차트우량주에 대한 반등시기 포착과 함께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는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분도 대우증권 연구위원 = 코스닥 상승의 일차 관건은 나스닥의 안정이다. 지난주말 나스닥이 장 막판 반등했기 때문에 주초에는 80선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주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구구매자관리지수(NAPM) 발표를 앞두고 나스닥의 방향을 점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매매에 치중해야 한다. 또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통신주의 반등 여부도 이번주 장세의 주요 변수다. 아울러 테마주의 상승이 한바퀴 끝난 상황에서 선도주를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결국 주후반 나스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종목별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지난주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이 저지되기는 했지만 지수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모멘템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지수의 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종목별 차별화장세의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던 국내외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주중반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수의 움직임이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수보다는 철저하게 종목별로 접근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수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철저히 실적우량주와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 차트유망주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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