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서울 매매가 0.04% 올라.. 정부규제로 시장급랭
주택거래신고제 대상 강동, 송파, 분당 내림세
  • 등록 2004-05-02 오전 9:05:01

    수정 2004-05-02 오전 9:05:01

[edaily 이진철기자] 주택거래신고제의 시행과 국세청 기준시가 인상으로 아파트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제의 첫번째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4곳중 강남을 제외한 강동, 송파, 분당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값도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올라, 한주전(0.2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0.25%), 송파(-0.1%), 강북(-0.05%), 금천(-0.02%)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도 0.1~0.2%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6% 하락해 한주전(0.7%) 상승에서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일반아파트(0.09%)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강동, 송파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던 저밀도재건축(-0.17%)는 물론 일반재건축(-0.16%)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시행과 함께 시기적으로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끊기고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25%), 송파(-0.1%), 강북(-0.05%), 금천(-0.02%)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상승한 지역도 0.1~0.2%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단지는 주택거래신고 대상이 아닌 평형에서도 건교부의 개발이익환수제도 조기시행 방침과 기타 규제강화로 인해 매매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4평형 매매값이 3억55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200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8평형도 평균 2100만원 떨어진 4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강서권 외곽지역도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주택거래신고 지역으로 지정된 분당(-0.07%)이 전주에 이어 2주째 하락했다. 나머지 일산(0.31%), 평촌(0.01%), 산본(0.05%), 중동(0.11%)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40평형대를 제외한 전 평형이 하락한 가운데 소형 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25평형 매매값은 1억95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했으며, 야탑동 탑선경 32평형도 한주사이 1000만원 하락한 4억5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 규제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역별로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있다. 하락한 지역은 광명(-0.03%), 수원(-0.01%), 의정부(-0.04%), 포천(-0.08%), 인천(-0.02%)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른지역은 구리(0.22%), 성남(0.20%), 안양(0.19), 과천(0.18%), 고양(0.15%) 등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전체 25개 자치구중 14개 구가 하락 또는 가격변동이 없었고, 오른 지역도 최대 0.21%에 그치는 등 전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은평(-0.12%), 송파(-0.1%), 영등포(-0.1%), 구로(-0.09%) 등 강서권의 하락폭이 타 지역에 비해 컸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52평형 전셋값이 4억50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2500만원 하락했고, 신천동 크로바 43평형도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은평은 신사동 토왕시티 전셋값이 한주사이 평형별로 500만~750만원 하락했고, 한신플러스타운 32평형도 평균 750만원 하락한 1억3250만원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6%), 일산(-0.04%)이 하락한 반면, 산본(0.33%), 중동(0.13%)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0%)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은 안양(0.2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고양(0.21%), 성남(0.14%), 시흥(0.14%), 구리(0.09%) 등이 순이었다. 반면, 과천(-0.18%), 이천(-0.15%), 광주(-0.07%), 의정부(-0.05%), 인천(-0.05%)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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