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숨고르기..다우 8900 하회,나스닥 1.3%↓

  • 등록 2002-08-21 오전 5:42:17

    수정 2002-08-21 오전 5:42:17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다우는 100포인트 이상 밀리며 89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도 1.3% 밀렸다. 무엇보다 경제의 회복 속도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별다른 반등의 징후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부담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우종목인 홈디포를 비롯한 일부 실적호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벽이 워낙 두터워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통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여타 대형주들의 낙폭도 컸다.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유로에는 약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국채가격은 급등했다.유가는 최근의 급등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배럴당 30달러대에 진입했고 금값은 온스당 310달러대를 상향 돌파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장중 몇차례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전일대비 1.32%, 118.72포인트 하락한 8872.07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하루종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1.29%, 17.97포인트 떨어진 1376.5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40%, 13.27포인트 하락한 937.4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86%, 3.45포인트 내린 397.8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127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9427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82대1944를, 나스닥은 1353대1994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한 지역 전화사업자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UBS워버그증권은 통신종목들의 마진폭이 감소하고 있다며 버라이즌을 비롯한 일부 통신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워버그의 투자의견 하향은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며 통신주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버라이즌이 5.33% 급락했으며 SBC커뮤케이션과 벨사우스도 각각 7.33%, 4.53% 떨어졌다. 반면 다른 통신주와는 달리 퀘스트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산 매각을 호재로 31.70% 급등했다.퀘스트는 자사의 디렉토리 사업부문을 칼라일과 월쉬, 카슨, 앤더슨&스토우 등이 이끄는 LBO(차입매수)그룹에 70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회사측은 이번 자산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2.52%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8.22% 내렸다.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도 1.85% 내렸으며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1.49%, 3.58%씩 떨어졌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0.07% 상승했다.시스코는 이날 스토리지 스위치 업체인 안디아모시스템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반면 시스코의 라이벌 주니퍼네트웍스는 1.79% 내렸다. 애질런트테크놀러지가 7.11% 하락하며 하루종일 기술주의 투자심리를 어둡게 만들었다.애질런트는 전일 장마감 직후 3분기에 주당 31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밝혔다. 기술주의 업종지수들도 대체로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79%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0.72%, 2.22% 내렸다.반면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0.54% 상승했다. 반면 가정용 생활용품 소매체인 홈디포는 4.20% 상승했다.홈디포는 비용절감과 주택수요의 증가로 2분기 주당순익이 50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39센트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7센트를 상회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는 6.80% 급락했다.스테이플스는 영업호조로 2분기 주당순익이 13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보다 48% 급증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빠졌다. 장거리전화사업자인 AT&T도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3.90% 상승했다.JP모건은 AT&T가 영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경쟁사인 월드컴이 파산하면서 각종 경쟁에 따른 재무 불안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AT&T는 또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와의 합작법인인 타임워너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을 AOL측에 모두 넘긴다는 소식으로 상승폭을 늘렸다.AOL타임워너도 0.23% 올랐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시벨시스템즈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3.51% 내렸다.토마스와이셀파트너즈증권은 시벨시스템즈의 현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전자결제시스템 메이커인 페이팔의 인수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는 발표 이후 2.26% 하락했다.이베이는 법무부로부터 추가적인 정보제공을 요구받지 않았으며 인수의 전제조건인 "반독점 대기기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반면 페이팔은 10.0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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