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형A`, `봉쥬르차이나주식1`, `봉쥬르유럽배당주식1` 등 3개 펀드로 연초 이후 무려 4589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이에 힘입어 연초 8000억원대에 머물던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 수탁고가 불과 한달여만에 1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5000억원대이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도 8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봉쥬르유럽배당주식1`까지 합칠 경우 봉쥬르펀드 전체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정부의 해외직접투자펀드 비과세 방침으로 이들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실제 신규자금의 상당부분은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펀드` 등 일부 펀드에 집중됐다.
봉쥬르펀드외에 연초 이후 1000억원 이상 신규자금이 들어온 해외투자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가 1057억원으로 유일하다. 국내 주식형펀드를 포함하더라도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가 1039억원 증가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펀드가 없다.
반면 해외직접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이탈하고 있는 해외투자펀드도 있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운용의 `인도투자펀드`에서 올초 이후 12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펀드에서도 법인용을 합쳐 총 626억원이 연초 이후 순유출됐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주식시장이 특별한 조정없이 지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 때문에 인도펀드에서 자금이 일부 유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 이들 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자금 유출규모가 가장 큰 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1종류A의 경우 연초후 수익률이 6%를 기록한데 반해 자금 유입규모가 가장 큰 봉쥬르차이나 주식2종류A의 연초후 수익률은 -5.34%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