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경고..나스닥 7p, 다우 22p 하락

  • 등록 2001-07-04 오전 3:24:50

    수정 2001-07-04 오전 3:24:50

[edaily]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전장만 개장됐던 뉴욕증시는 듀퐁과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 그리고 GE와 하니웰에 대한 EU의 공식적인 합병반대 결정 등으로 인해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감에 가까와질수록 낙폭이 줄어든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휴일을 앞둔 관계로 거래는 다소 부진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장중 내내 꾸준히 낙폭을 줄여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37%, 7.92포인트 하락한 2140.8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역시 개장초의 낙폭을 꾸준히 줄여 지수는 어제보다 0.21%, 22.61포인트 하락한 10571.1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18%, 2.27포인트 하락한 1234.4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1%, 1.56포인트 하락한 496.8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억2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8억6천5백만주로 오전장만 거래된 점을 감안해도 평소보다 거래가 다소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3, 나스닥시장이 15대18으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휴일중의 하나인 독립기념일을 하루앞둔 오늘,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듀퐁은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53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35-45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오늘 아침 듀퐁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듀퐁은 어제종가보다 1.59% 하락했다. 여기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인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업체인 브로드비전과 B2B소프트웨어업체인 i2 테크놀로지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탓에 소프트웨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로드비전에 대해서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래셔널 소프트웨어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EU위원회가 회원 20명의 만장일치로 GE와 하니웰의 합병에 대한 반대결정을 함으로써 결국 합병이 무산됐다. 이는 얼마전 프랑스 텔레콤 자이언트인 알카텔의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수합병이 석연찮게 무산된 이후 전개된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오늘 EU의 결정을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국제적 긴장관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노골적으로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시행정부가 대외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GE는 어제보다 1.59% 하락한 반면, 하니웰은 오히려 2.90%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GE와의 합병이 무선된 하니웰이 어제보다 2.90% 올랐고 차기 하니웰 인수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역시 2.63% 상승했다. 이밖에 오는 주말 실적발표가 예정된 알코아, 인텔 등이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반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듀퐁이 1.91%, GE가 1.59% 하락한 것을 비롯, 월트디즈니, AT&T, 필립모리스, 월마트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 금융, 소매유통, 제지, 화학, 담배, 음식료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OPEC의 원유 증산불가 결정으로 석유관련주들이 강세였고 금, 바이오테크, 천연가스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지만 반도체주들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57% 상승했고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46% 올랐다. 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0.08% 상승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각각 2.70%, 2.49%씩 하락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0.62% 하락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그러나 어제보다 0.18%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은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이 어제보다 40.22% 폭락했고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 12.56%, 브로드비전 18.05%, 그리고 래셔널 소프트웨어도 19.42% 폭락했다. 그러나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i2 테크놀로지는 오히려 1.87%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시스코 시스템즈가 0.16%, 월드컴 2.30%, 마이크로소프트 0.18%, JDS 유니페이스 2.24% 하락한 반면, 인텔이 1.33%, 오러클 0.9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89%, 델컴퓨터 0.15%, 시에나 1.09%,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54% 상승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노키아와 CDMA 라이센스 계약을 연장한데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퀄컴은 어제보다 10.37%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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