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일째 상승, 다우 강보합(종합)

  • 등록 2000-06-22 오전 6:15:01

    수정 2000-06-22 오전 6:15:01

나스닥지수가 지난 4월10일이후 처음으로 연초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융주 및 오라클 등의 하락을 상쇄시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0.65포인트, 1.26% 상승한 4,064.01로 마감됐다. 전일 4,000선을 돌파한데 이어 5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연초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고, 작년말의 4,069에 비해서는 5포인트 부족한 수준이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62.58포인트, 0.60% 상승한 1만497.74였다. 그러나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모두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3.12포인트, 0.21% 상승한 1,479.07에 그쳤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2포인트, 0.37% 상승한 527.61였다. 뉴욕 증시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44.10포인트, 0.32% 오른 1만3,862.21였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오전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잭슨판사의 제재조치 발효(9월5일) 연기조치에 힘입어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9.21%나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2월15일이후 가장 큰 폭이다. 반면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수익호전에도 불구, 매출증가세가 부진한 탓에 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하락폭을 크게 줄여 0.05% 하락하는데 그쳤다. 메릴린치는 오라클의 수익 증가에도 불구, 매출부진을 들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인텔이 불량품 리콜을 위해 2.4분기중에 2억달러의 예산을 계상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반도체 수요가 지난달부터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는 반도체협회의 발표가 인텔외에 다른 반도체주식까지 끌어내렸다. 시스코는 강보합세였고 휴먼게놈 등 바이오테크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델컴퓨터 등 컴퓨터관련주가 강세로 돌아섰고 아리바, 코커스원, 프리마켓 등 전자상거래관련주도 상승세였다. 야후 등 인터넷주식은 약세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주가 약세로 밀렸다. 와초비아은행, 유니온뱅캘에 이어 이날 다시 하와이의 퍼시픽 센츄리 파이낸셜이 수익 악화전망을 발표하면서 은행주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였다. 시티그룹,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GE(세계 최대의 비은행 금융기관 GE캐피털 때문에 은행주로도 분류됨) 등이 떨어졌다. 사상 최대규모의 합병을 추진중인 월드컴과 스프린트는 미 연방당국과 유럽연합(EU)이 독점을 문제삼아 합병에 제동을 걸 것이란 관측 때문에 하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의 큰 폭 상승덕분에 다우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분의 절반정도가 마이크로소프트덕분였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이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테크도 상승했다. 또 코카콜라가 북한투자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휴렛팩커드, 애플 등 컴퓨터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9,700만주, 나스닥시장 14억주로 평소보다 많은 수준을 보여 최근 관망세를 보이던 주변자금들이 서서히 뉴욕 증시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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