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실적 우려..다우,8700선 하회

  • 등록 2002-12-05 오전 1:20:21

    수정 2002-12-05 오전 1:20:21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들에 대한 실적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다.월트디즈니와 휴렛팩커드 등의 대형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경고하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면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2개월간에 걸친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연말 랠리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이 매도 대열에 동참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들의 낙폭이 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역부족이다.11월 ISM지수는 57.4로 월가의 예상치인 54.0을 크게 상회했고 3분기 생산성(수정치)도 5.1%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를 상회했다.반면 10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1.7% 증가를 하회했다.

4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 62.58포인트 하락한 8681.35포인트를 기록하며 8700선을 하회하고 있다.나스닥은 1.98%, 28.71포인트 급락한 1420.25포인트를, S&P500지수는 0.64%, 5.85포인트 하락한 914.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종목인 디즈니가 실적 경고를 악재로 4.69% 하락중이다.디즈니는 만화영화 "보물 행성"의 흥행실적이 과대 계상돼 올해 순익중 7400만달러가 과대 계상됐다고 밝혔다.이로인해 디즈니는 올해 4분기의 순익은 주당 21센트로 당초 예상보다 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와별개로 디즈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해 3분기의 회계장부를 조사중이나 이는 회계 스캔들과는 관련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전일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한 실적 경고에 이어 이날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4.01% 하락했다.모건스탠리는 AOL타임워너가 내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실적이 회복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휴렛팩커드(HP)도 4.32% 밀렸다.HP의 CEO인 칼리 피오리나는 전일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을 통해 내년 매출이 2-4% 증가에 그쳐 종전 예상치인 4-6% 증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HP는 컴팩과의 합병을 통해 내년말까지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형소매점인 페더레이티드 역시 실적경고를 악재로 2.03% 내렸다.페더레이티드는 추수감사절 매출을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번 홀리데이시즌의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반해 월마트는 1.24% 상승했으며 타겟도 0.61% 올랐다.

기술주들도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종목들은 모건스탠리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으로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인텔이 3.85% 하락중이며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9.24% 급락했다.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5.57%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6.58% 하락중이다.

네트워킹 업종의 주니퍼네트웍스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8.63% 급락했다.또 같은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와 루슨트도 각각 3.17%, 6.67% 하락했다.소프트웨어 업종의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4.16%, 0.81% 떨어졌다.JP모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콘솔박스인 "X박스"가 이번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중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에 이어 판매량 2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소프프웨어 업종의 JD에드워드도 13.06% 급락중이다.JD에드워드는 CEO가 직접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약세다.

무선통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노키아가 전일에 이어 2.60%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에릭슨은 4.79% 떨어졌다.퀄컴은 2.45%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