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내년초 매수기조로 돌아선다`-미래에셋

  • 등록 2004-12-13 오전 7:05:40

    수정 2004-12-13 오전 7:05:40

[edaily 이정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년초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은 13일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바닥을 형성하면서 10월 중순 이후 확대된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급증이 누그러 들고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를 중기 추세로 보는 투자가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추세적으로 보긴 힘들다"며 "향후 어느 시점에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되면 비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결국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투자가들의 대외 주식 투자 비중 확대는 생각보다 추세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 비미국 지역간 생산성 격차 담론이 틀리지 않다면 미국 투자가들의 대외 주식투자 비중은 중기적인 상승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4월 이후 올해 4월까지 집중 유입 기간 동안 비미국 지역에 투자하는 자금의 비중은 17%였지만, 10월 이후에는 34%를 기록하면서 비미국 지역의 투자 비중이 2배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미국 금리 인상 일정과 맞물린 달러 강세 국면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지만, 역으로 최근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 이익 실현을 단행한 펀드들의 연초 현금 비중은 예상보다 높아져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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