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방학 이사수요 실종.. 가격약세

서울 매매가 0.08% 하락.. 방학 이사수요 부진
전셋값 변동률 -0.12% 약세지속.. 규제완화 영향 ´미미´
  • 등록 2004-12-26 오전 9:49:48

    수정 2004-12-26 오전 9:49:48

[edaily 이진철기자] 겨울방학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아파트시장은 수요부진과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서울은 통상 12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전에 이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아파트값 하락폭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신학기 수요증가를 찾기 어렵고 가격하락세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 한주전(-0.06%)에 비해 내림폭이 커졌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관악구(-0.34%), 송파구(-0.29%), 양천구(-0.15%), 동대문구(-0.12%) 등이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지역적 특성보다는 단지별로 부분적 가격조정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2% 하락해 한주전(0.01%) 반짝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고, 일반아파트(-0.05%) 하락폭 보다도 높았다. 서울 전세시장은 이달 중순이후 전월세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0.12%의 변동률을 기록, 한주전(-0.18%)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11개 지역의 주택투기지역이 해제됐고, 조만간 주택거래신고 지역도 부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동산 거래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이사철 거래활성화에 다소 기여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도 기준시가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이 예정돼 있어 부분적인 규제완화로 인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관악구(-0.34%), 송파구(-0.29%), 양천구(-0.15%), 동대문구(-0.12%)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지역적 특성보다는 단지별로 부분적인 가격조정에 의한 변동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송파동 한양1차 53평형 매매가격이 한주사이 50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원을 기록했고,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40평형도 3억8000만원에서 3억6250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금천구의 경우 지난주 0.18%로 소폭 상승했지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시흥동 한양아파트가 교통영향평가를 준비하면서 평형별로 가격이 소폭 조정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최근 등락을 거듭한 평촌이 0.03%로 유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고, 중동(-0.10%), 분당(-0.08%), 산본(-0.04%), 일산(-0.01%)은 하락했다. 평촌은 거래는 부진하지만 30평형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 신촌동 무궁화금호 32평형 매매가는 한주사이 500만원 오른 2억6500만원을 기록했고, 무궁화경남 32평형도 한주전에 비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지역은 전반적인 아파트시장 침체와 재건축규제의 강화로 노후 단지의 아파트 가격하락률이 컸다. 특히 재건축 추진단지 비중이 높은 15년 이상의 아파트보다 7년~15년 경과된 단지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0.31%), 성남시(-0.31%), 포천시(-0.31%), 광명시(-0.22%), 의정부시(-0.21%) 등 서울과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 지역의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소 컸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이달 중순 이후 전월세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하락폭도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3%), 강동구(-0.27%), 서대문구(-0.27%), 관악구(-0.25%), 성북구(-0.22%), 송파구(-0.22%)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중소평형의 가격하락이 큰 편이고 외곽지역이나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평촌(-0.09%)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동(-0.08%), 분당(-0.07%), 산본(-0.07%), 일산(-0.04%) 등 전지역이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거나 입주물량이 비교적 풍부한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76%), 남양주시(-0.62%), 하남시(-0.6%), 구리시(-0.44%), 화성시(-0.43%)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