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환자 증가...무리한 다이어트 삼가해야

  • 등록 2014-02-01 오전 6:40:01

    수정 2014-02-01 오전 6:40:0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 탈모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 중 약 40% 정도가 여성이다. 또한 국내 40대 이상 여성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급속도로 탈모가 진행돼 70대에 이르면 4명 중 1명이 머리가 훤하게 보일 정도로 심각하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는 다르다. 남성은 젊을 때부터 진행되지만 여성은 폐경 이후 심해지며 남성은 몇 년 사이에 빨리 빠져버리는 반면 여성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빠진다. 남성의 탈모는 정수리나 관자놀이 부근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정수리 부근에서 발행한다.

여성은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많이 갖고 있어 남성들처럼 완전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연구결과 피임약의 남용 등으로 인해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신과 출산도 주원인이다.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가량 증가해 생리를 멈추게 하고 임신을 유지시킨다.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지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과 동시에 농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안 빠진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진다.

세균이나 곰팡이, 모낭충으로 인한 두피의 염증도 심각한 문제다. 대개 두피가 가렵고 아프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두피가 붉고 각질이 많거나 뾰루지 같은 염증이 두피에 보일시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최근엔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생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대기오염, 화학성분의 비누와 샴푸 사용 등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폐경 뒤 여성호르몬 감소,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도 탈모를 부른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탈모도 많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대략 10만개 정도다. 하루에 50∼100개까지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하루에 100개가 훨씬 넘게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탈모임을 알아볼 정도로 심각하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로 머리에 영양을 주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게 좋으며 무리한 다이어트와 피임약의 남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친 펌과 염색도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어 두피에 부담을 주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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