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이름 튀어야 산다

바나나,포도,토마토,애플 등등
  • 등록 2008-05-26 오후 1:00:00

    수정 2008-05-26 오후 1:00: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바나나” “포도” “토마토” “애플” “오렌지” “올리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반인들은 과일 또는 열매의 이름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이름들의 색다른 다른 공통점은 최근 분양되고 있거나 운영중인 상가들의 독특한 “이름”이다.

한번 들어서 쉽게 인식되고, 머릿속에 남는 네이밍작업은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체들이 가장 공들이는 부분중 하나인데 최근에 상가분양시장에서 이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과일이나 열매의 명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나나는 경남 양산시 중부동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12,763㎡ 규모의 테마상가다.

서울 신림역세권에 들어서는 포도몰은 국내 최초의 완전임대형 쇼핑몰이며, 토마토쇼핑센타는 대전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테마상가로 홈플러스와 영화관 7개관이 들어선다.

애플7은 경기 오산에 있는 테마상가며, 오렌지스퀘어는 인천 계양구에 운영중인 임대전문 상가명이다. 일산 동구에 위치한 올리브 상가는 점포수만 298개에 이르는 테마상가로 길이만도 16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상가명에 도입하려는 사례는 비단 과일,열매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지역명이나 역명, 업종명 심지어 세계적인 석학의 유명인 이름까지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분양중인 상가의 경우 지역명을 선점하거나 또는 방문하는 고객에게 쉽게 인식이 되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학원전문 상가나 클리닉 상가처럼 전문상가의 경우도 명칭에 아카데미, 에듀, 메디컬 이란 명칭이 따라 붙는다.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지구에 동서메디컬은 이름에서 병.의원 전문상가임을 알수 있으며. 서울 송파구 삼정동에 분양중인 아카데미빌딩이나 강서구 발산지구에 분양중인 하버드아케데미는 학원전문 상가임을 쉽게 알수 있다.

특정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는 상가도 많다. 송도우성메디피아, 죽전프라자, 당진프라자, 도촌 대덕프라자, 발산메디컬타워 등 지역명을 상가 첫머리에 넣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역 명칭을 사용했다.

역세권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역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신풍역에 위치한 신풍프라자, 회룡역에 위치한 회룡프라자 등이 있다.

일부 테마상가의 경우 쇼핑몰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백화점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 신림역 상권의 씨앤백화점, 불광역 상권의 2001아울렛백화점, 부산 동구 범일동 진혼수백화점 등이 있다.

독특한 이름을 사용 고객에게 각인하는 사례도 있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분양중인 “아인슈타인”이나 남양주 “황금독수리”, 부산시 해운대구 “울트라타워” 상가, 천안 목천읍 “아이조움” 상가 등이 있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wes.com) 장경철 투자자문실장은 “아파트에서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 되었듯이 상가명칭도 앞으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을 할 것”이라며“일부 상가에서는 테마상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백화점이라는 명칭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장 실장은 "백화점식 상가투자시 인근 지역에 유명 경쟁 백화점은 없는지 지급 보증 기관은 튼튼한지, 운영관리의 체계는 확실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재분양을 하는 경우 확고한 상권활성화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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