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입차에 밀리지 않아" 비교시승 정면승부

투싼 제네시스 i30 대규모 비교시승
품질 자심감 시승이벤트로 입소문 노려
  • 등록 2015-04-23 오전 1:00:00

    수정 2015-04-23 오전 1:00:00

현대차는 30대 고객 336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와 수입차를 2박3일간 번갈아 시승하는 대규모 시승행사를 연다. 사진은 투싼(왼쪽)과 티구안.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수입차에 빼앗긴 안방시장을 되찾기 위해 비교시승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비교시승을 통해 현대차의 성능과 품질로 정면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7월23일까지 30대 고객 336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와 수입차를 2박3일동안 번갈아 시승하는 행사를 연다. 비교 대상은 신형 투싼과 폭스바겐 티구안, 제네시스와 BMW 520d·528i·벤츠 E300, i30와 폭스바겐 골프다.

그동안 여러 차례 수입차 비교시승 행사는 있었지만 여러 모델에 대해 2박3일간의 기간 동안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폭스바겐 티구안, BMW 520d·528i, 벤츠 E300 모두 단일 모델 판매 2만대를 넘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차들이다.

특히 티구안은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유일하게 2만 대 넘게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올 뉴 투싼을 출시하며 직접 티구안을 경쟁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다.김상대 현대차 이사는 “투싼은 수입차와 붙어도 품질면에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30대는 국내에서 수입차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30대 젊은 고객에게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승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긴 2012년부터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행사를 시작했다. 숭입차에 위협을 느껴 전국 29곳에 설치된 시승센터 중 9곳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설치해 상시적으로 비교시승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수입차의 점유율은 15%를 넘기는 등 계속 이어졌고, 현대차의 비교시승 행사도 빈도가 잦아졌다. 차가 출시될때면 어김없이 경쟁 수입차 모델과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의 수입차 비교 시승 전략은 현대차가 수입차와 견줘 품질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과거보다 성능이 높아진데다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현대차의 성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고객들이 직접 차를 만지고 타보는 이벤트를 통해 성능에 대한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에서 고객들을 초청해 다양한 시승행사를 통해 입소문으로 홍보를 했다”며 “요즘에는 현대차가 단순한 시승행사에서 나아가 비교시승을 신차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닥 충격'에 코스피도 출렁…장중 2130선 아래로 밀려
☞지지부진 현대차, 가속 페달은 언제쯤?
☞현대차, 'K-POP 스타' 케이티 김에게 아반떼 전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