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달려라! 말보다 빠른 낙타!

  • 등록 2010-01-07 오전 8:06:00

    수정 2010-01-07 오전 8:06:00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낙타`라고 하면, 짐 꾸러미를 싣고 느릿느릿 사막을 건너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인도에서는 이 느릿느릿한 낙타들의 달리기 대회가 열려 화제가 됐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낙타들의 재빠른 달리기 실력에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드넓은 모래 경기장.

출발 신호와 함께 모래 바람을 날리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것들은 말이 아닌 낙탑니다.

이 곳은 인도 카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낙타 달리기 대회 현장입니다.

보통 낙타라고 하면 느릿느릿 건너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만, 오늘만큼은 천리마보다도 더 재빠른 달리기 실력을 뽐냅니다.

제법 잘 달리는 낙타들도 있지만, 어떤 낙타들은 기수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굴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시민들 역시 낙타의 질주 장면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낙타 달리기 대회는 3일 동안 열리는 이 지역 축제의 일환으로,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전통적인 축제 가운데 하납니다.

또 대회가 열리고 있는 카르니 경기장은 비카네르 왕가의 명사수이자 최고 운동 선수였던 마하라자 카르니 싱의 이름을 본 따 지어져 더욱 유명한 곳입니다.

경기장의 상징성과 보기 드문 낙타 경주 덕분에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 문화를 반영하는 전통 스포츠 `낙타 달리기`.

이제는 인도에서도 사랑받는 전통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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