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나스닥 60p, 다우 91p 하락

  • 등록 2001-07-06 오전 5:25:26

    수정 2001-07-06 오전 5:25:26

[edaily] 영국 최대의 텔레콤업체인 마르코니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 리토그라피의 실적악화 경고,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불변 결정으로 인해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트워킹,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고 백화점 체인점인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유통업체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는 지극히 부진했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뒤 장중 내내 낙폭을 꾸준히 늘여 결국에는 일중 최저치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3%, 60.60포인트 하락한 2080.20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 때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 정오무렵을 전후해서는 가파르게 하락, 장후반 한 때 지수가 10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10500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지난 화요일 종가보다 0.86%, 91.25포인트 하락한 10479.8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지난 화요일보다 1.23%, 15.20포인트 하락한 1219.2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82%, 4.09포인트 하락한 492.7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6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2억6천4백만주로 평소보다 크게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16, 나스닥시장이 13대22으로 나스닥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가 이번에는 외풍에 시달렸다. 영국의 텔레콤업체인 마르코니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 리토그라피의 실적악화 경고가 기술주들을 압박했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장세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결정이 유럽의 경기회복을 더욱 더디게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여기다 퍼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아 유통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 모두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장세를 짓눌렀다. 영국 텔레콤업체인 마르코니는 올해 순익이 지난해의 절반에 그치고 매출도 15%나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르코니는 또 지난해 4천명을 감축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4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와 모건스탠리 딘위터, 골드만삭스 등이 일제히 마르코니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나스닥시장 상장종목인 마르코니는 주가가 52.35%나 폭락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 리토그라피의 실적악화 경고도 부담스러웠다. ASM은 2/4분기중 미국내에서의 매출실적이 당초 예상했던 전년동기대비 30-40% 감소에서 감소폭이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ASML은 전거래일대비 6.39% 하락했다. 또 메이시, 블루밍데일, 라자러스 등 굴지의 백화점 모기업인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는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인해 2/4분기 주당순익이 당초 예상치인 70-75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40-50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지난 화요일보다 5.87% 하락했다. 이로인해 홈디포, 월마트 등 여타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트워킹,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유틸리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매유통, 담배, 화학, 바이오테크, 경기민감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스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지난 화요일보다 6.37%나 폭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69%, 4.08%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2.98% 컴퓨터지수도 3.7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4.05% 하락했다. 텔레콤 자이언트인 월드컴은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3% 증가한 53억-5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주당순익도 28-29센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올 한해 실적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컴 주가는 1.31%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8.29% 하락한 것을 비롯, 오러클 4.25%, 인텔 2.04%, 마이크로소프트 2.78%, 에릭슨 11.01%,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65%, JDS 유니페이스 8.37%, 시에나 6.7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3.09%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20위중에서는 아마존만이 지난 화요일보다 8.07%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홈디포, 월마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잉, AT&T, 코카콜라, GE, GM, 휴렛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GE와의 합병이 무산된 하니웰이 4% 이상 큰 폭으로 올랐고 알코아, SBC커뮤니케이션도 강세였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30개중에서 상승종목은 이들 3개 종목에 불과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프랑스 텔레콤 장비업체인 알카텔이 루슨트의 광섬유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의향 가격을 4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낮췄다는 프랑스 언론보도로 인해 주가가 5.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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