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북한 핵·미사일 폐기제안 검토중"

  • 등록 2003-04-29 오전 7:28:21

    수정 2003-04-29 오전 7:28:21

[edaily 전미영기자] 지난 주 열린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상안을 제안했으며 미국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장관은 마르완 무와셰르 요르단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 능력과 미사일 활동을 다룰 궁극적인 계획을 제안했으며 그 대가로 상당한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제안을 우방국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사흘만에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이는 북핵 협상의 진전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 3자회담에서 북한이 모종의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하고 미사일 수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밝히고 "그 대가로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원조 등 여러가지 사항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 "북한이 핵 폐기의 대가로 요구한 내용에는 경제 원조와 에너지 공급,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및 체제안전 보장 등 기존의 요구 사항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했단 사실을 지난 달 미국에 통보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다"라고 말해 북한이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주장을 했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공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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