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 가시화..증시, 단기랠리 즐겨볼까

(주간증시전망)뉴욕증시 급등..국내증시 랠리 기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 구제책 속속 발표
  • 등록 2008-09-21 오전 6:30:00

    수정 2008-09-21 오전 6:30:0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미국발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나섰다.

당사자인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신용경색의 불똥이 튄 국가들 역시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선진국들과 달리 금융충격에서 안전하다고 말하던 이명박 대통령도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같은 글로벌 노력에 힘입어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또 한번 급등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국내증시 역시 이같은 강세장에 힘입어 주초반부터 또 한 번 랠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정부 특단의 대책 내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충격에서 휘청거렸던 미국이 금융불안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부실채권정리기구를 설립한 뒤 70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CEC)는 799개 금융주에 대해 내달 2일 자정까지 공매도를 금지시켰고, 재무부와 연준은 MMF 환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1년간 원금을 보장하고 은행권 대출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정부의 대책에 주말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환호했음은 물론이다.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은 3%대, S&P500지수는 무려 4.02%나 뛰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피인수로 휘청거리던 금융주들은 급등세로 마감했다.

◇ 글로벌 공조체체..기대감 증폭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건 미국 뿐만이 아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전세계로 전염될 조짐을 보이자 각국 정부가 너도나도 손을 내밀고 있다.

미 연준을 포함해 유럽과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의 중앙은행들은 지난 18일 달러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공조할 것을 확약했다. 이로 인해 통화스왑으로 빌려줄 수 있는 달러화는 25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역시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 증시 안정대책을 내놨다. 지급준비율도 하향조정됐고, 증권거래세도 손을 봤다.

여기에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모간스탠리의 인수자로 나설 것이란 소식도 시장에 나돌고 있다. 중국이 미국 금융위기의 소방수로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지난주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장중 9%, 홍콩 H지수가 11%까지 올랐던 것도 이같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책에 기인한 것이었다.

◇주초반 랠리 기대..주후반은 다소 `신중`

이같은 글로벌 공조가 시장을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단 월요일 증시는 기분좋은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 확실시 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에서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주말에 이어 반등의 확장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용경색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의 발현이 주초를 넘어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유동성지원 대책 뒤 적지 않은 악재가 터졌음을 경험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보 목적의 자산매각 등 글로벌한 불안요인은 아직 남아있다"며 "단기랠리를 즐기되, 장기적인 경계감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 주간 증시 일정(제공:굿모닝신한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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