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2차전지 소재·부품 섹터의 올해 상승률은 48.7%, 생산섹터는 12.13%로 집계됐다.
|
이처럼 투자자 관심은 하반기 들어 2차전지에 이어 양극재에 몰리기 시작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국내 관련 기업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꼽힌다. 이들 종목은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시총 세대 교체 주역이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의 기업 규모는 11조3828억원으로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불과 1조4000억원 남짓 차이에 불과하다.
실제로 2차전지 관련주의 실적 성장세는 탄탄대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134.62%, 내년 수치는 74.5%, 이듬해인 2023년에는 63%로 매년 1.5배가 넘는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는 무려 2485%, 263%, 72.35%라는 경이적인 영업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메타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테마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중국 빅테크인 알리바바도 메타버스 관련 자회사를 설립했다.
여기에 암호화폐에서 보다 진화된 형태인 NFT(대체불가토큰)로 투자자 관심이 이어졌다. NFT란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재화로 메타버스 내에서 소비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암호화폐 시장의 블록체인 기술에서 XR(확장현실) 장비 시장까지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급기야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기까지 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샌드박스의 랜드(가상부동산) 가격은 지난달 한달새 1000% 이상 상승했으며 다른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동성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관련 생태계를 만드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