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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넥슨은 자사 세 번째 모바일데이 행사를 열었다. ‘탑오브탱커’, ‘용사X용사’, ‘천룡팔부’, ‘광개토태왕’에 이은 최신작이다. 앞서 발표한 신작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이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 게임은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피파온라인3모바일’(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8위)과 ‘영웅의 군단’(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3위)보다 처진 순위를 기록중이다.
이번에 넥슨은 전략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모바일 시장을 재공략한다. 넥슨 측은 “인기 온라인 게임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스’의 기획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해 게임성도 높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전략은 북미와 유럽에서 통했다. 도미네이션즈는 지난 4월 글로벌 서비스 개시후 4개월간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그리스·프랑스 등 각 문명이 속한 국가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도미네이션즈 개발사 빅휴즈게임즈의 팀 트레인 대표는 “한국은 세계 역사 속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게임 내에서 방어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문명으로 구현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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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넥슨의 올해 2분기 한국내 모바일 매출은 35억300만엔(약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그러나 전분기(34억8900만엔) 대비로는 0.4% 성장에 그쳤다. 탑오브탱커 등 모바일 신작들이 넷마블 게임에 밀려 기대만큼 성과를 못 낸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쯤 되면 넥슨의 모바일 전략도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