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나스닥 22p, 다우 46p 상승

  • 등록 2001-07-10 오전 5:36:25

    수정 2001-07-10 오전 5:36:25

[edaily] 뉴욕증시가 지난주말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해 다소 지리한 장세였다. 컴캐스트의 AT&T 브로드밴드 케이블 사업부문 인수제의 소식으로 AT&T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장세에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애널리스트들의 일부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이 됐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였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오름세를 보인 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등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13%, 22.55포인트 오른 2026.71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한 뒤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제약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시 반등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46%, 46.72포인트 오른 10299.4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69%, 8.19포인트 오른 1198.7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56%, 2.73포인트 상승한 485.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8천9백만주로 특히 나스닥시장이 평소에 비해 거래가 극히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0대16으로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지수들이 정오무렵에는 상승폭의 대부분을 상실했지만 오후장에서 그나마 지수들을 떠받친 업종은 제약부문이었다. 리먼브러더즈가 제약주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들은 꾸준히 오름세를 지켜가는 모습을 보였다. 컴캐스트의 AT&T 브로드밴드 케이블 사업부문에 대한 58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의가 증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내 3대 케이블 TV업체인 컴캐스트는 이 딜이 성사될 경우 미국내 최대의 케이블 TV 및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컴캐스트는 이 소식으로 7.05% 하락했지만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AT&T는 11.90% 급등했다. 전통적으로 무기력 장세를 시현해 온 7월 들어 지난주에만 나스닥지수가 이미 7% 하락했고 다우존스지수도 7주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시점을 기대하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금주중 모토롤라, 야후, GE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장후반 소매매출,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어서 장세의 급반전은 언제나 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성급하게 내달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 추가인하를 언급하기도 하고 있지만 당분간 금리재료가 부각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리먼브러더즈가 반도체장비업체들에 대해 사업환경 악화가 지속돼 단기내에 주가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49% 하락했다. 살러먼브러더즈 역시 컴퓨터 하드웨어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오히려 1.58% 상승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85%,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1.07%, 1.95%씩 올랐고 나스닥 텔레콤지수 역시 0.42% 상승했다. 또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1.82% 상승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그 중에서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항공, 헬스캐어, 제지, 제약주들이 오름세였지만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금, 증권주들이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라짓은 프라이스닷컴에 대해 현 가격수준이 매력적이라며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전주말보다 0.38% 하락했다. 전주말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아 뉴욕증시 폭락에 일조했던 스토리지업체인 EMC, 그리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 베어스턴즈가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이들 주가가 각각 3.33%, 8.33%씩 상승했다. 또 SG 코웬은 노키아와의 저작권 계약 연장으로 인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퀄컴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퀄컴이 전주말보다 6.08% 급등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2.74%,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8.33% 올랐고, 인텔 1.65%, 브로케이드 7.28%, 오러클 3.84%, 델컴퓨터 4.17%, 월드컴 3.11%, 시에나 4.03%, 주니퍼 5.10%, JDS 유니페이스도 3.80% 올랐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0.5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06% 하락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의 애널리스트 리사 보거티는 시스코에 대한 7월중 매출성장 전망을 당초 예상인 마이너스 4.5%에서 마이너스 10%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음식료업체인 웹밴은 자금난에 따른 도산을 선언하고 영업활동을 정지, 전체 고용인력 2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고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AT&T가 전주말보다 11.90% 급등한 것을 비롯,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들과 알코아, 캐터필러, 인터내셔널 페이퍼, 코카콜라, 휴렛패커드, 인텔, P&G, 홈디포, 월마트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반면, 보잉, 하니웰, JP모건체이스, 필립모리스, IBM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살러먼스미스바니는 록히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방산업체들의 실적 호조 전망을 내놓아 이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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