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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비수도권 권역별로 각각 5개 사업을 열차 사업을 지난 8월 선정했다. 앞서 7월 발표한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철도망으로 △부산·울산·경남권(부산 노포~경남 양산~울산역) △대전·세종·충청권(대전 반석~세종~청주공항) △대구·경북권(서대구역~경북신공항~의성) △광주·전남권(상무지구~나주혁신도시) △강원권(경기 용문~강원 홍천) 등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방 GTX로 평가받는 교통망 발표에 해당 지역 집값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8월 1주~9월 1주)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지방 평균에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 노포가 있는 금정구의 아파트 값은 1.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지방과 6대 광역시 상승률이 각각 1.04%, 1.24% 상승한 것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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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교통 호재가 지방에서 미비한 이유로 인구감소와 함께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된다는 점을 꼽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대표는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고 자차 이용률이 높아 교통망 확충에 대한 수요가 수도권만큼 높지 않다”며 “특히 이번 교통망은 수도권을 연결하기보다 지방끼리 연결하는 데 그쳐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기간도 변수로 꼽힌다. 이은형 대한건설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민의 관심이 높은 GTX 등과 달리 지방 교통망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라며 “사업 진행이 어느 정도 된 이후 부동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