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백화점 매출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반전했으며 할인점은 5개월째 매출이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은 크게 축소돼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등 주요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지난 6월과 7월 무더위 특수로 매출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던 백화점은 올림픽특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할인점 매출 증가율도 0.4%에 그쳐 전월 9.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상품별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명품(9.7%)과 여성캐주얼(1.4%) 매출이 3개월 연속 늘어난 반면 식품(-8.9%), 가정용품(-5.2%), 잡화(-0.7%) 부문은 감소했다.
할인점은 잡화(3.9%)와 식품(2.8%)은 증가한 반면 스포츠(-13.7%), 가전·문화(-5.6%), 가정·생활(-4.9%), 의류(-2.4%) 부문은 감소했다.
구매 고객수는 할인점이 2.4% 늘어난 반면 백화점은 1.9% 감소했다. 구매단가는 할인점과 백화점이 각각 1.8%, 2.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