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만500선 회복..나스닥도 상승

WTI 하락..달러 약보합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 등록 2005-02-02 오전 6:38:26

    수정 2005-02-02 오전 6:38:26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500선을 되찾았다. 나스닥도 올랐다. ISM 지수는 예상만큼 좋지 않았지만, 대형 M&A에 이어 이번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분사(Spin Off)` 재료를 터뜨려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월가는 M&A의 연장선상에서 금융주들을 사들였다. 1일 다우는 전날보다 62.00포인트(0.59%) 오른 1만551.94, 나스닥은 6.29포인트(0.30%) 오른 2068.70, S&P는 8.14포인트(0.69%) 오른 1189.41을 기록했다. 다우는 1월19일 이후 거래일 기준 아흐레만에 1만500선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억800만주, 나스닥이 19억1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18개, 내린 종목은 902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23종목이 오르고, 1317종목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47달러대로 내려섰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내일 오후 결정된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 지수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는 57.0과 작년 12월 57.3보다 낮은 것이다. 지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20개월째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와서스텐인의 케빈 로간은 "2003년, 2004년 도약 이후, 경기가 느려지기 시작했다"며 "올해 얼마나 둔화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세부 지수로는 신규 주문이 62.6에서 56.5로 떨어졌다. 생산 지수는 56.7에서 57.8로, 고용 지수는 53.3에서 58.1로 올랐다. 가격 지수는 72.0에서 69.0으로 떨어졌고, 재고 지수는 5.28로 변동이 없엇다. 상무부는 작년 12월 건설 지출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도쿄미츠비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올해 건설 부문이 국내 총생산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경기가 확장됨에 따라 사무실, 공장, 창고 공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BS와 국제 쇼핑센터 협회(ICSC)가 발표한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는 직전주 대비 1.9%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5% 증가했다. ICSC의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니미라는 "수퍼볼 경기와 뉴욕주의 면세 주간이 연기되고, 눈폭풍까지 겹쳐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M&A 재료 등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매수 주문을 냈다. 다우는 일찌감치 1만500선을 회복했고, 꾸준히 상승 폭을 넓혀갔다. 지난달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주목을 받았다. GM은 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1% 증가했다. 1분기 생산량 전망치는 당초보다 2만5000대 적은 122만5000대로 낮춰 잡았다. GM은 0.19% 올랐다. 포드는 지난달 20만1522대의 자동파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36대보다 12%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포드는 0.68%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월 판매량이 1% 줄었다고 밝혔지만, 1.41%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융 자문 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금융 자문은 지난해 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만2000여명의 금융 전문가들이 25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4100억달러에 달한다. 금융 자문 부문을 분리한 아멕스는 크레딧 카드와 여행자 수표 등 본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멕스는 6.37% 상승, 4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구글이 관심이었다. 구글은 장마감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정규장에서는 1.90%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CSFB증권은 세계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했다. CSFB 앤드루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FB가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높인 것은 2년 만이다.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특히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유망하다고 권고했다. 인텔은 0.80%, AMD는 2.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9% 올랐다. TI는 1.59% 올랐다. 메릴린치가 미국과 유럽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IT 투자 예산은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예산 증가율은 4%였다. 메릴린치는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투자가 활발한 반면 서비스, PC 부문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IT 투자 수혜주로 시스코, 델,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EMC 등을 들었다. 시스코는 0.50%, MS는 0.42%, IBM은 0.47% 상승했으나, 델은 0.34% 떨어졌다. AT&T 인수를 추진 중인 SBC커뮤니케이션즈는 합병 후 1만3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BC는 0.67% 올랐으나, AT&T는 0.26%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0.59% 상승했다. 엑손 모빌도 분기 실적 호전과 메릴린치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3.24%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파이퍼 제프레이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낮추고 목표 가격도 35달러에서 34달러로 떨어뜨리면서 1.27% 하락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유럽 지역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고, 미국내 동일점 매출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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