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장수기업]"最古의 출판역사 e-book에 담는다"

  • 등록 2015-01-06 오전 3:00:00

    수정 2015-01-13 오전 10:24:3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944년 서울생인 정무영 사장은 을유문화사의 창립자인 고 정진숙 회장의 5남 1녀중 넷째아들이다. 경기중·고를 졸업한 정 사장은 1963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네브래스카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노스웨스트 에어라인에서 6년간 근무하다 파빌리온 패션 대표, 노던임팩스 대표 등을 지내며 1987년 귀국할때까지 뉴욕에서 10여년간 사업을 했다. 귀국후에도 정무영 사장은 을유문화사가 아닌 대원강철 상무, 보스(boss) 전무, J&F상사 대표를 지내며 독자노선을 걸었다. 하지만 2008년 고 정진숙 회장이 타계하고, 바로 위 형인 정필영 사장마저 운명을 달리하면서, 2011년부터 가업인 을유문화사 사장을 단독으로 맡아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을유문화사 정무영 사장
정 사장의 오랜 해외 유학생활과 다방면에서 경험한 사업 노하우는 70년 역사의 을유문화사에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특히 70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 을유문화사 이름으로 발간한 7000여종의 책들을 전자책(e-book)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책 7000여 종은 을유가 지난 7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00권씩 발간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숫자다.

정 사장은 “e비즈니스 부서를 신설해 지금까지 발간한 책들의 디지털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의미있는 작업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을유문화사’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출판계에 거목이었던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을유문화사는 한국사(1959~1965년)와 우리말 큰사전(1947~1957년)을 수년에 걸쳐 완간, 그동안 단절됐던 우리 역사와 우리 말을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59년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해 16년 만에 100권을 완간했다. 2008년부터는 새로운 세계문학전집 300권 발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71권이 발간돼 28만부가 판매됐다.

-정무영 사장은…

△1944년 서울출생 △1963년 경기고 졸 △1969년 네브래스카 주립대 경영학과 졸 △~1975년 노스웨스트에어라인 근무 △1976~81년 파빌리온패션(pavillion fashion) 대표 △1982~1986년 뉴욕 노던임팩스(Northern Impax INC.) 대표 △1987~ 90년 귀국후 대원강철 상무 △1991~1995년 보스(boss) 전무 △1996~2009년 J&F상사 회장 △2011년~현재 을유문화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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