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14일)..관망세 지속될 것

  • 등록 2001-08-15 오전 5:43:42

    수정 2001-08-15 오전 5:43:42

[edaily] 7월중 소매매출이 다소 감소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나온 경제지표중에서는 그나마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과 6월의 매출실적은 하향수정됨으로써 약효가 반감됐다. 따라서 월가 전문가들은 이정도의 지표는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반응들이다. 더구나 내일 사업재고,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그리고 모레 신규 주택착공, CPI,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 의사결정을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보니 거래량도 양시장 모두 10억주를 근근히 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프루덴셜증권의 시황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기다리다 보니 엄청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지 못하고 주변을 떠돌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점이 투자자들의 매수가담을 주저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배럿 어소시에이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래릴 시버트는 "경제지표들이 엊갈린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UBS워버그의 상장종목 블록거래 책임자인 로버트 해링튼은 "경제가 회복되는 징후를 보여주거나 기업들의 실적호전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발표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은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리언 머레이의 시니어 거래인인 피터 쿨리지도 "소매매출 실적은 긍정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랠리를 뒷받침할 정도로 좋은 것은 아니었다"면서 "증시는 훨씬 나은 지수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실망한 듯하며 여전히 추가적인 경기회복 징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쉐퍼드슨은 "7월중 소매매출 실적은 가솔린 매출이 4.2%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내용이 더 좋은 것"이라며 "실제로 자동차와 가솔린 매출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0.6% 증가해 지난 1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퍼드슨은 "소비자들이 세금환급액을 서서히 소비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밀러 태백의 토니 크레센치 역시 "소매매출 실적발표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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