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뉴욕 사흘째 오름세..나스닥 9p, 다우 60p 상승

  • 등록 2001-07-14 오전 7:55:28

    수정 2001-07-14 오전 7:55:28

[edaily] 일부 반도체주들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해 개장초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오후장들어 반등에 성공,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데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장세반전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금요일인 관계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 어제의 랠리가 단발성에 그치는 듯했지만 정오무렵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지수는 결국 어제보다 0.43%, 9.05포인트 상승한 2084.79포인트(이하 확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의 혼조양상을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57%, 60.07포인트 오른 10539.0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62%, 7.54포인트 상승한 1215.6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4%, 1.67포인트 상승한 490.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관계로 다소 부진해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4천2백만주를 기록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2, 나스닥시장이 19대16으로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뉴욕증시가 주니퍼 네트웍스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 및 램버스의 상반된 실적발표를 놓고 고민끝에 주니퍼의 손을 들어줬다. 개장초만해도 반도체주들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지수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장후반에는 주니퍼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비중을 두면서 상승세로 반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간접적이나마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매매출과 관련해서는 6월중 실적이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지난 5월 실적의 수정치가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는 크게 호조를 보임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임으로써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개연성을 남겨 놓았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기대지수와 함께 내용이 좋아 장세전환에 힘을 실어줬다. 관심을 모았던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실적은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4센트를 상회하는 5센트를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가가 어제보다 7.14% 폭락했다. 램버스 역시 9월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 매출이 PC에 대한 수요부진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주가가 9.47% 하락했다. 이로써 어제 랠리를 보였던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98% 내렸다. 반면, 역시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주니퍼 네트웍스는 주당순익이 9센트로 퍼스트콜의 8센트를 상회했고 하반기 매출도 당초 예상대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로벗슨 스티븐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밀려 어제보다 3.62% 하락했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영향으로 네트워킹주들이 강세였지만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램버스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해 반도체주들은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약,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그리고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금, 화학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또한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해 UBS워버그가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아 루슨트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브로드밴드 부문의 강세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98% 하락했지만 주니퍼의 영향으로 시스코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3.61% 상승했다. 그러나 인터넷 보안업체들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인해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0.97%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0.8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0.42%, 컴퓨터지수도 0.24% 올랐고, 어제 약세를 보였던 바이오테크지수도 어제보다 2.49% 올랐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RSA 시큐리티도 하반기 및 연간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역시 보안업체인 세이프넷도 2/4분기 주당 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2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13센트에 달해 이들 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어제보다 4.93% 오른 것을 비롯, 인텔이 0.30%,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89%, 델컴퓨터 2.12%, 퀄컴 3.24%, 월드컴 1.83%, AMCC 2.40%, 시벨 시스템즈가 1.70% 올랐다. 반면, 주니퍼 네트웍스는 장후반 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3.62% 하락했고 오러클 0.81%, 마이크로소프트 0.36%, JDS 유니페이스 1.25%, 시에나 3.96%,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0.15%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AT&T가 3%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필립모리스, 3M, P&G, 마이크로소프트, 듀퐁 정도가 약세를 보였지만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 캐터필러, 보잉, 알코아, 휴랫패커드, 홈디포, 월마트, 인터내셔널 페이퍼, IBM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어제 장마감후 4개 설비를 가동중단하고 655명의 인력을 감축하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어제보다 1.47% 올랐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이같은 조치가 제지업종의 사업환경을 호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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