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조정은 끝났을지 모르지만…

  • 등록 2010-06-19 오전 6:06:01

    수정 2010-06-19 오전 6:06:0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는 오늘(18일)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 중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오늘까지 4일 연속 올라 지난 4월말 이후 가장 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5월의 주가 급락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나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지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알렉 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문제가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이 고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톤 MTB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과 중국에서 오는 회복 지연 우려는 최근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에릭 톤 브린모어트러스트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6월에는 5월의 급락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안도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월가의 낙관론도 되살아났다. 조정은 종료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프리츠 메이어 인베스코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15% 조정은 아마도 끝난 것 같다"며 "올 연말에는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8~9% 오른 1200~1250포인트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조정의 종료가 주가의 급격한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S&P의 영은 "미국 경제의 위험 때문에 주가는 올 여름 크게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안정과는 달리 채권시장은 자신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경제를 더 잘 예측해 왔다"고 지적했다.

론 키두 코자드자산운용 CIO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월간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주가 등락은 상당히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 조정은 끝났을 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수 주 동안은 여름 휴가에 따른 부진과 유럽 및 미국 경제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주가 움직임이 시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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