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부모님, 혹시 치매아닐까?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기검진으로...

치매, "건강한 생활 및 식습관으로 예방 가능"
  • 등록 2014-01-30 오전 6:57:36

    수정 2014-01-30 오전 6:57: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치매 클리닉에는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 되어서 찾아왔다”며 병원을 찾는 어른들이 많다. 특히 요즘들어서는 노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치매 검사를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다. 이유는 오래 살게 됐을 때 치매가 가장 두렵고 무서운 병이라서 미리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사람이 10명중 8명에 달할 정도다.

이같은 배경에는 치매가 치료되지 않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치매가 치료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가 아주 안되는 병도 아니라며 환자의 약 10%는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은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 특히 치료를 받으면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난폭행동, 수면장애, 의심, 환각, 우울 등의 정신행동 증상은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진찰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할까? 이동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 이전에 비해서 기억력이 확실히 떨어졌다거나 특히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가장 먼저 과거는 명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최근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알츠하이먼의 초기 증상은 말하려고 하는데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왜 그거 있잖아, 그거…” 식의 표현이 늘고 말을 주저하거나 말수가 줄어든다. 또 다른 초기 증상은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해오던 일들이 서툴러지는 현상이 타나난다. 물론 이런 일들이 어쩌다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가 자꾸 반복되거나 점점 더 심해진다면 진찰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조언한다.

이러한 지적인 능력의 저하 이외에도 치매 초기에는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지속적으로 의욕이 줄고 짜증이 늘었다면 먼저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지만 노년기에 이런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거나 평소 성격과 사뭇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도 치매 초기 증상 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치매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이동영 교수는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면서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 찾기가 주저된다면 가까운 지역 치매지원센터(서울)나 전국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치매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 교수는 “치매는 건강한 생활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할 뿐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도 뇌의 노화와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말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및 좋은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 치매 예방을 위한 10대 수칙

- 고혈압을 치료한다.

- 당뇨병을 조절한다.

- 콜레스테롤을 점검한다.

- 비만을 조절한다.

-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

- 우울증을 치료한다.

-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 적당한 일이나 취미활동을 계속 한다.

◇좋은 습관

-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한다.

- 저지방 식사를 한다.

- 비타민 E, 비타만 C, 엽산 및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

- 매일 과일, 채소, 차 등 항산화식품을 먹는다.

- 하루에 6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신다.

- 좋은 지방(오메가-3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등푸른 생선, 과일, 녹색 야채, 견과류, 올리브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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