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기업]LS그룹, 해외에서 성장 해법 찾는다

  • 등록 2014-10-06 오전 6:00:00

    수정 2014-10-06 오전 6:00:00

지난 4월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S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서 구자열(오른쪽) 회장이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S그룹의 새로운 성장 해법 키워드는 ‘해외’다. 기술 경쟁력과 핵심 인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기존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부터 해외 산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2008년 인수한 북미 최대 전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SPSX)의 독일 법인과 LS엠트론의 브라질 트랙터 생산법인을 방문을 시작으로 4월 칠레에서 열린 글로벌 광산 및 제련 기업인들의 정보교류장인 세스코(CESCO)에 참가해 사업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다졌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회사, 기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LS파트너십데이’ 행사를 열고 LS의 역량과 보유 기술을 소개했다.

구 회장은 또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인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해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자동차산업청과 LS그룹 간 트랙터 공급을 비롯한 전력·통신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를 이끌어냈다.

LS그룹은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매년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재 확보·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S(006260)의 주요 계열사들은 중동, 동남아 등의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HVDC 등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산전(010120)은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이 지역에서만 최근 3년간 5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 동남아 중심의 수출 시장을 유럽, 아메리카,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 5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LS-Nikko동제련은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세계 최대 동 생산기업 코델코와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사업과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사업 강화의 발판을 닦았다.

LS엠트론은 지난 1월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와 트랙터 3만4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ASI와 2만5000대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유럽·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LS전선 직원들이 지난 12일 카타르 프로젝트용 총 길이 100km에 달하는 해저케이블을 한진해운 파이오니어호에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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