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업계, 업종불문 협업 확대…"신성장 동력 확보"

소비자 접점 확대 및 기업 간 제휴 활발
케이카, 신뢰도 향상과 접근성 확대 위해 빅테크·금융 기업과 맞손
티맵-카모아, 신한카드-겟차, 롯데렌탈-쏘카 등 사업 확장 사례 잇따라
  • 등록 2022-04-23 오전 6:00:00

    수정 2022-04-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동 모빌리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종 또는 타 업종의 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홈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케이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타 업계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케이카는 본격화될 중고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SK온과 손잡고 연내 배터리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와 잔존가치 등을 정확하게 진단해 객관적인 중고 전기차 시세를 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빅테크·금융 기업과는 온라인 매입·판매 채널을 넓히며 잠재 소비자까지 공략하고 있다. 케이카는 2020년 네이버파이낸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고 ‘내차 시세 조회’와 케이카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 마이카 이용자는 네이버 ‘마이카’나 네이버페이 ‘내자산’에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케이카가 제공하는 내 차 시세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고,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와 연결해 간편하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T’ 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는 앱 내에 ‘마이카’ 또는 ‘내차관리’ 탭에서 내차 시세조회와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자동차 플랫폼 제휴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케이카는 디지털 자동차금융 플랫폼인 우리금융그룹의 ‘우리WON카’ 앱을 통해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연계했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은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렌터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팀오투와 함께 ‘티맵 렌터카’를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티맵 내 렌터카 메뉴에서 카모아와 연계된 전국 547개 업체 4만2000여대 차량의 차량 목록, 상세정보, 가격 등을 실시간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모빌리티 플랫폼 ‘겟차’와 함께 신한 ‘마이카(My car)’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지난 12일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온라인 자동차 정보 조회·딜러 중개 플랫폼인 겟차와 ‘자동차 구매 관련 온라인 딜러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에게 ‘신한 마이카’와 ‘겟차’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량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차량을 추천하고,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딜러와 상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3월 차량공유 업계 1위 ‘쏘카’의 주식 약 400만 주를 1831억에 취득, 쏘카의 3대 주주에 등극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거나 신규 사업 개발, 경쟁사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빌리티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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