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중단 전망에 FOMC 랠리

  • 등록 2007-03-22 오전 5:33:59

    수정 2007-03-22 오전 6:58:53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1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후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 FOMC 전에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이후 빠른 속도로 급등, 종료 직전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서에서 그간 유지해왔던 `추가 긴축(firming)`이란 문구를 `향후 정책 조정(policy adjustments)`으로 수정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연준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더라도 금리인상 카드는 가급적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 효과로 금융주, 부동산 관련주 등이 큰 폭 올랐다.

모간스탠리, 오라클, 어도비 시스템스 등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9.42포인트(1.30%) 상승한 1만2447.52, 나스닥 지수는 47.71포인트(1.98%) 높은 2455.9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4.10포인트(1.71%) 오른 1435.04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6달러 오른 59.61달러에 마쳤다.

◆FOMC, 또 금리 동결..`추가 긴축` 문구 삭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두 번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기존 5.25%로 고수했다. 이번 결정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FOMC 성명서에서 그간 유지해왔던 `추가 긴축의 시기와 범위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는 문구를 `향후 정책 조정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달려있다`로 수정했다.

연준은 "최근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택부문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경제가 향후 수 분기 동안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수준의 자원활용도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 1분기 순이익 70% 증가

모간스탠리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26억7000만달러(주당 2.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1.88달러보다 높다.

같은 기간 매출은 일 년 전 85억5000만달러보다 29% 늘어난 110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예상치 94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모간스탠리(MS)는 6.86% 올랐다.

오라클(ORCL)도 3.53% 상승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0억30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5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23센트를 넘어섰다.

같은기간 매출도 27% 증가했다.

어도비 시스템스(ADBE)도 6.28% 올랐다. 어도비는 1분기 순이익이 37% 증가한 1억4390만달러(주당 24센트)라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0센트로 월가 예상치 29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페덱스, 순익 3년만에 감소

반면 항공 특송업체 페덱스(FDX)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4억2000만달러(주당 1.35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페덱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주당 순익은 월가 예상치 1.33달러는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일 년 전보다 7% 늘어난 85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87억달러를 하회했다. 주가도 1.16% 내렸다.

샌디스크(SNDK)는 한국 하이닉스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 제품에 대한 특허 상호 라이센스 계약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스템 솔루션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도 동의했다. 주가는 3.75%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