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혁명]④사회를 바꾸다 "미디어가 된 SNS"

스마트폰 증가로 트위터·페이스북 사용자 급증
  • 등록 2011-11-04 오전 9:14:18

    수정 2011-11-04 오후 5:02: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지 2년만에 스마트폰 2000만대 시대가 열렸다. 국민 10명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스마트폰은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도 일대 변혁 중이다. 스마트폰이 몰고 온 변화의 흐름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편집자] 지난 10월15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의 트위터에는 "서울시민인 대학생인데 토론회를 보고 나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 글 외에도 나 후보 트위터 계정에는 "콘텐츠 있는 공약과 정책이 멋지다"는 등 다른 사람이 나 후보를 칭찬하는 내용의 글이 계속 업데이트됐다.

나 후보 측은 급히 홈페이지와 트위터 연동 오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동일한 PC로 지지 댓글과 나 후보 트위터 글을 번갈아 올리면서 생긴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 후보 측이 이처럼 직접 트위터 지지 댓글까지 동원한 이유는 하나다. 트위터의 위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트위터를 통한 투표 독려는 20, 30대 젊은 직장인들을 출퇴근 시간에 투표소로 끌어들였고 박원순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켰다.

이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빼고 사회와 문화 현상을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게시판 댓글과 달리 살아서 움직이는 글들이 사람과 사람을 타고 흐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SNS가 지금과 같은 위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PC와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옛날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의견을 올리고 이를 퍼뜨릴 수 있다.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폰은 SNS와 결합해 새로운 미디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바로 SNS를 통해 수백만명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폭우로 물난리가 났을 때 트위터 사용자들은 언론보다 빨리 수해현장의 소식을 전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전송했고 교통상황을 중계하기도 했다. 트위터가 매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트위터 통계 사이트인 오이코랩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사용자는 500만명에 이른다. 지난 2010년 8월 100만명이었던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증가 열풍을 타고 급증했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해 8월 100만명을 돌파한 뒤 사용자가 급증해 지난 7월 4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SNS와 스마트폰의 결합이 갖는 위력을 알고 스마트폰에 트위터와 같은 SNS를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를 업데이트하며 트위터를 연동시켰다.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황주성 연구위원은 "SNS는 스마트폰과 만나 기존과 다른 가치를 창출하며 미디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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