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근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분야가 레저와 반려동물이다. 특히 자전거와 애완동물 분야는 지난해부터 우리 국민들이 씀씀이를 늘리고 있다. 애완동물들이 최근 들어 ‘반려동물’로 그 위치가 격상되면서, 레저를 동물과 함께 즐기려는 인구도 늘고 있다.
자전거 라이더족들 사이에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신은 자전거로 라이딩을 즐기고 동시에 반려견을 운동시키려는 1석2조 효과를 노린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전거에 강아지의 목줄을 연결시켜 산책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전거 체인과 목줄이 엉겨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반려동물들이 주인의 콘트롤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외출시 보다 확실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반려동물을 넣어둘 수 있는 바구니나 가방이다. 일반 바구니와는 다르게 반려동물이 라이딩 중 뛰쳐 나갈 수 없도록 덮개를 해둔 것이 특징이다. 순간적으로 반려동물이 바구니를 뛰쳐나가 다른 라이딩족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 반려동물이 라이딩 도중 대소변을 봤을 때 아랫 부분을 분리해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
| 강아지용 자전거 트레일러(사진=doggyrid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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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자전거용 트레일러 중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도 있다. 자전거에 마땅히 바구니를 달 부분이 없을 때 트레일러를 연결해 반려동물과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바구니에 태우기 어려운 대형견을 태울 수 있는 한편, 반려동물에게 노면의 상태를 전해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자전거 도로 중에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라이딩 전 반려동물의 출입 가능 유무를 숙지해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