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이번엔 인도 악재…우리사주 반대매매 코 앞

전 거래일보다 4.50% 하락하며 23만3500원
아시아 최대시장 인도서 배그 모바일 차단
다음달 10일, 상장 1년 맞아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이미 공모가보다 53% 하락…청산기준가 아래로 '뚝'
  • 등록 2022-08-01 오전 5:22:00

    수정 2022-08-01 오전 10:33: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퇴출로 23만원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크래프톤의 상장 1주년이 당장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올해 8월 10일이면 크래프톤의 우리사주가 상장 1주년을 맞아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데일리 김다은]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4.50%)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이맘때 수요예측에서 나온 공모가(49만8000원)보다 53.11%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크래프톤의 하락세는 인도 당국의 갑작스러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차단 탓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인도 정부의 지시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인도에서 16세 청소년이 ‘게임을 못하게 한다’면서 모친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게임 규제에 대한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새로 게임을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크래프톤 역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인도 IT 기업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장 1주년을 맞아 우리사주의 보호예수 해제도 다가오고 있다.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설명서를 보면 직원 1인당 물량은 269주다. 공모가에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의 평균 손실은 1인당 7115만원에 달한다.

상장 초기 IPO 대박을 기대한 우리사주 투자자들 대다수가 대출을 이용한 점을 감안하면 반대매매의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의 경우 담보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그 이후로 주가가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1주를 사기 위해 49만8000원을 모두 빌렸다면 29만8800원 이하로 주가가 내려갔을 때 반대매매가 시행된다. 이미 주가는 23만원대인 만큼, 청산 기준가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만일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주식이 청산되기 시작하면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크래프톤이 12월 신작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비롯해, 하반기 신규 게임 라인업이 점점 구체화된다”면서 “현재 주가의 가격 매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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