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89%, 부동산자산에 편중"

비금융자산 편중심각..유동성 취약
  • 등록 2006-03-13 오전 7:00:00

    수정 2006-03-13 오전 7:00:0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계자산의 89.8%가 주택 등 비금융자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7대 도시 7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과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계자산은 거주주택이 평균 83.4%, 금융자산이 평균 1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안정적이라 생각하는 가계자산 구성비는 금융자산이 전체의 45.8%, 비금융자산이 54.2%로 조사돼 현실과 차이를 보였다. 또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64.3%에 달하는 미국 가계자산과 비교해도 유동성이 취약한 자산구성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총자산의 88.6%를 기록했다. '거주 주택' 83.4%, '기타부동산' 5.2%, '예적금 및 현금' 6.4%, '보험' 2.1%, '주식 및 채권의 직간접 투자' 0.9% 순으로 조사됐다.

자산을 늘리기 위한 재원으로는 '급여 및 사업수익'이 대부분(81.3%)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대출'이 8.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상속 및 증여(6.4%)', '부동산 투자수익(2.9%)', '금융투자 수익(1.0%) 순이었다.

‘향후 1년 내 주식 및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의중’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는 “여건이 개선되면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5.8%로 “결코 투자할 생각이 없다(30.1%)”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의 전제조건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84.7%) ‘주식관련 상품의 안정성 제고’를 주문했으며, '수익성 상승'은 10.6%, '정책적 지원' 2.8%, '부동산 등 대체 투자처의 수익성 악화'는 1.9%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재산증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절약(34.2%)'을 많이 꼽았고, '교육비 경감'이 29.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물가안정 등 생활비 부담 감소(13.2%)', '정책의 일관성 등 안정된 사회 환경(8.2%)', '장기적인 계획과 인내심(5.2%)', '재테크 전문지식(3.7%)' 등을 요인으로 꼽았으며, '운(運)'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계자산 중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이뤄져, 필요시 자금을 손쉽게 융통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저축 등의 재테크마저 하락세다”며 “국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서는 주택을 재산보다 거주지로 보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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