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부동산 둔화+소비 부진

  • 등록 2007-03-28 오전 5:42:53

    수정 2007-03-28 오전 6:16:4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7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부동산 발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하루였다. 전일 발표된 2월 신규주택 판매의 예상 밖 부진 영향이 여전했다.

이날 시장에서도 부동산 악재가 이어졌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주택업체 레나 코퍼레이션은 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케이스-실러 지수의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도 지난 1월 전년동월비 0.2% 떨어졌다. S&P가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첫 하락세다.

서브프라임 시장의 부실도 심상치않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향후 1~2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부동산 둔화와 유가 상승의 타격을 입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1.78포인트(0.58%) 하락한 1만2397.29, 나스닥 지수는 18.20포인트(0.74%) 내린 2437.4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8.89포인트(0.62%) 내린 1428.61에 마쳤다.

◆美 주택업체 레나, 1분기 순익 73% 급감

레나 코퍼레이션(LEN)은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한 6860만달러(주당 4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한 수치다.

매출은 일 년 전보다 14% 줄어든 27억9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24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레나 코퍼레이션은 1분기 신규 주문이 7132채로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문 취소율은 29%를 기록했다.

레나는 판매 호조를 보이는 봄철 주택 수요가 늘어날 기미가 없어 올해 순익이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부정적 실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전체로 레나의 주당 순이익은 3.69달러였다. 주가는 0.09% 떨어졌다.

레나 외에 톨 브라더스, KB 홈스, 호브내니언 엔터프라이즈 등 기타 주택업체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다임러-월마트, M&A 재료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회계 기준 변경 문제 때문에 1분기 실적 발표일을 당초 4월26일에서 5월15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한델스블라트 지는 조만간 다임러가 크라이슬러 매각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임러는 1.81% 올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영국 아스다 부문을 통해 영국 내 유통 라이벌인 세인스버리를 2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2~3위 유통업체인 아스다와 세인스버리가 합병하면 1위 테스코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월마트는 0.7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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