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광복절 휴일 동안 왓챠플레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를 감상한 이용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드라마 <체르노빌>과 <암살>, <동주>, <눈길> 등 일제강점기 치하 독립운동과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광복절 동안 왓챠플레이에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차지한 콘텐츠는 14일 단독공개된 HBO의 5부작 미니시리즈 <체르노빌>이었다.
<체르노빌>은 기존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 공개 후 첫 휴일 최고 시청분수 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참사를 완벽하게 고증한 드라마 <체르노빌>은 올해 에미상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세계 최대 영화·드라마 리뷰사이트인 IMDb최고의 TV드라마 순위에서 십수년간 1위를 지키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밀어낼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다.
문화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에서도 <기생충>(4.3)이나 <왕좌의 게임> 시즌 1(4.5)보다 높은 별점 4.6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성에 더해 국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국내 한빛원전 사고, 러시아의 핵실험 중 폭발 사고 등으로 방사능 문제가 주목을 받는 분위기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왓챠플레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사적인 디바이스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받아 감상하는 것이 주된 감상 패턴이었던 만큼 과거에는 광복절이라고 하여 특별히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들이 더 주목을 받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 광복절에는 이례적으로 이들 영화의 감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