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위안화 기대감에 상승세

  • 등록 2010-06-22 오전 1:32:37

    수정 2010-06-22 오전 1:32:3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오후 12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57% 상승한 1만510.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2312.8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6% 뛴 1122.68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발 호재를 반영하며 출발부터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수출업체들의 주가를 끌어 올리며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우 지수는 개장 초 125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위안화가 5년 최고로 상승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또 안전자산인 달러가 하락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호재가 됐다.

유명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가 올 하반기 주택시장 더블딥(이중 침체)을 전망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주식시장에 별다른 악재가 되지는 못했다.

◇ 알코아 등 원자재주 강세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6개가 상승한 반면 6개가 하락,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알코아, 캐터필라,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상품 가격 상승을 반영하며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알코아는 8.55%,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각각

이밖에 월트디즈니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이 개봉 첫 주말 1억9000만달러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0.74% 올랐다.

◇ 중국 위안화 절상 시사

중국이 위안화 환율제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가까이 취해온 달러 페그제를 종료할 뜻임을 밝히면서 위안화 가치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밤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한 주를 남겨두고 나온 전격적인 조치다.

인민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 움직임, 그리고 중국의 국제수지(BOP)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 환율 제도를 개혁하고 환율 유연성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를 8.28위안에서 2.1% 절상한 8.11위안으로 하고 복수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했다.

◇ 휘트니 "주택시장 더블딥 전망"

`월가의 족집게`로 불리는 유명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는 올 하반기 미국 주택시장의 더블딥(이중 침체)으로 인해 경제 회복세가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트니 메리디스휘트니어드바이저리그룹 대표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의 더블딥이 확실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휘트니는 주택시장의 더블딥을 예상하는 이유로 은행들의 공격적인 주택차압을 꼽았다. 이로 인해 시장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주택가격을 떨어뜨리고, 결국 경제 성장세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은행들은 실제로 주택차압과 숏세일 프로그램을 가속하고 있다"며 "모기지(부동산대출)을 갚던 사람들은 이제 렌트(월세)까지 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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