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13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취급액은 1조 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말 이후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은 은행 자체 재원과 정부 기금 대출로 나눠지며 서울보증은 전체 보증 대출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올들어 매월 1조원 이상의 전세보증대출에 나섰던 신한은행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취급액은 9월말 현재 1조 7000억원으로, 6개 시중은행(4조 4373억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하반기들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9월말 신규 대출 취급액은 739억 2600만원으로, 이는 전월(1조 5352억 500만원)대비 48%(7959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공격적인 캠페인을 지양하고 향후 ‘깡통전세’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수준에서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며 “깡통 전세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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