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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이정현 기자]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연예술인들은 벅찬 마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소감을 모아봤다.
=‘마터’는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혐오의 발생에 대해 고찰하고 그 결말을 생각해보자는 시도였다. 백수광부는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 시기를 잘 거쳐 오래도록 좋은 연극을 만들 수 있는, 믿고 보는 백수광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치열한 고민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준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빈체로를 통해 2012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한 이래 2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해왔다. 건강상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한 마리스 얀손스 대신 지휘자로 나선 주빈 메타는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메타의 마지막 내한이었을지도 모를 이번 공연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해줘 감사할 뿐이다.
=올해는 시작부터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한 듯하다. 더 훌륭한 연주자와 많은 활동을 한 국악인들이 있었음에도 나에게 영광을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일평생 전통음악만을 고수하며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오늘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음악을 더 연구하고 감동스러운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3년 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선 기억이 선명한데, 수상자로 다시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하면서 세계의 ‘아미’와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비롯해 좋은 공연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노력해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태프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모든 프로듀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관객을 맞는 진정한 프런티어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이 상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어린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세운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는 큰 도전이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실험성 짙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한없이 감사한다. 충무아트센터의 전신인 충무아트홀에 재직할 당시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대상을 받았을 때의 감동 역시 가지고 있다. 공연예술은 정권이나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고 성장·발전해야 한다. 앞으로도 공연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