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요기요에 입점…뷰티업계 배달경쟁 가속화

수도권 일부 매장서 시범 운영 시작
H&B스토어 1위 CJ올리브영 '오늘드림' 필두로
당분간 뷰티-배달 업체간 이합집산 계속될 듯
  • 등록 2021-05-06 오전 5:30:00

    수정 2021-05-06 오전 5:3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철 지난 화장품 광고 문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 받으며 역주행하고 있다. 음식배달로 이름을 알린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에 뷰티 업체들이 하나둘 올라타면서다. 음식료품을 주로 배달해 먹는 데 익숙하다 보니 생겨난 중의적인 표현이다. 다만 해당 광고문을 유행시킨 스킨푸드는 아직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입점하지 않았다.

배달 앱 요기요에 입점한 아리따움 매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배달 앱 요기요는 최근 ‘헬스/뷰티’ 카테고리(상품군)를 신설했다. 현재 수도권 35개 아리따움 매장(가맹점)이 우선 입점해 파일럿(시범) 운영 중이다. 주문 장소로부터 3㎞ 이내에 아리따움 매장이 있으면 해당 매장에서 주문을 받아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를 통해 고객에게 주문한 상품을 건네는 방식이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해 3월 GS리테일(007070)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배달의민족의 B마트에는 에뛰드하우스·토니모리 등 주요 로드숍 브랜드가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 업계에 부는 배달 열풍은 H&B 스토어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이 주도한다. 지난 2018년 말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의 일환인 ‘오늘드림’을 내놓았다.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오늘드림으로 구매하면 배송 장소와 가까운 올리브영 매장에서 포장한 뒤 메쉬코리아의 ‘부릉’ 등을 통해 3시간 내 고객에게 전달해준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늘드림의 지난해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2배 늘었다. 초기에는 서울지역만 가능했으나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제주도까지 확대되면서 전국구 서비스가 됐다.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등 7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상품도 취급한다.

셀프네일 업체 중에는 지난해 11월 데싱디바가 두발히어로와 함께 당일 배달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신상 네일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이점에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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